천연 기념물 413호, "영월 문곡리의 건열 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 (지정일 : 2000년 3월 16일)

큰길(?)에서 "스트로마톨라이트"라고 쓰여진 이정표를 따라 들어간 골목 끝에는 콩과 담배밭이 있고
 그 뒷편 저만치에 작은 안내문과 함께 건열구조와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건열구조는 얕은 물 밑에 쌓인 퇴적물이 물 위로 나와 마를 때, 퇴적물이 줄거나 오그라들면서 생긴 틈이 그대로 굳어져 형성된 지질구조이며, 이는 이 지역이 과거에 물 밑에 있었다는 알려주는 귀중한 학술자료가 된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상에 출현한 최초의 생물 가운데 하나인 단세포 원시 미생물 위에 작은 퇴적물이 겹겹이 쌓여 형성된 퇴적구조로, 우리나라에서는 선캠브리아기(약 7억년 ~ 10억년 전)와 중생대 백악기(약 1억년 전)에 형성된 퇴적암에서 아주 드물게 발견되고 있는 희귀한 지질자료이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금도 세계의 일부 지역에서 계속 생성되고 있는데 특히 오스트레일리아의 샤크베이에 있는 하메린풀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

스트로마톨라이트의 성장속도는 매우 느려서 약 100여 년에 걸쳐 수cm, 다시말해 연간 1mm 이하로 성장한다고 한다. 따라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름 50~100cm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1000 여년 이상 자라서 형성된 것이다.

이렇게 귀중한 자산이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강원도 영월을 여행하면서 그냥 지나쳐갈 정도로 볼 게 없어보인다.
그곳에는 농사를 짓는 뒤쪽 계곡에 있는 암벽에 불과한듯이 있으며, 그에 대한 설명이라고는 저 안내판이 전부이다.
문제는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이 봐도 "우와.. 그런거구나" 할 정도의 설명이 없다는 거다.

저 커다란 암벽에서 어떤 것을 봐야 하는지,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어떤 부분인지,
사진으로라도 함께 설명을 해 주었다면 관광객들의 관심을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천연기념물의 관리를 잘 하고는 있겠지만, 흐르는 물 주변에는 커다란 비닐 등의 쓰레기가 군데군데 보였다.
아무데서나 구경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귀중한 자산인 만큼, 관리가 중요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아름다운 곳에 멋진 볼거리 임에도 그 가치만큼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영월에 간다면 반드시 보기를 추천한다. 층층이 벗겨질꺼 같은 건열구조는 매우 신기하니까 ^^

다녀온 날 : 2010년 9월 26일 ~ 9월 28일 (2박 3일)
장소 : 강원도 영월군 북면 공기리 1560번지 수월산방, 솔향기방

처음으로 시댁 식구들과 떠난 가족여행이었다.
산내음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가려고 찾아낸 황토방 펜션인 "수월산방"으로 갔다.
인터넷과 TV가 없고 심지어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산골짜기.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곳..



각 방은 한채의 황토집으로 지어져 있고, 바로 앞에는 계곡이 흐르고 있다. 밤에 들으면 계속 비가 오는 것처럼 물소리가 가득하다.
방바닥은 아궁이에서 뗀 온돌로 되어있고, 뒷마당에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식탁이 마련되어 있다.
방 안에 있는 부엌은 작지만 필요한 것들은 다 있었다.
화장실과 벽하나를 두고 옆으로는 틈이 널찍하니 나 있어 가장 가까이 있는 특이한 구조 ^^;;









계곡 위에는 평상도 마련되어 있고, 차를 마시는 공간도 있다.
모두 나무와 황토로 이루어져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꾸며놓았다.
산속에서 따온 돌배도 구경할 수 있고.. (맛은 없다..ㅋㅋ)

전화가 안되 불안하던 마음은 시간이 갈수록 편안함으로 돌아오고..
조금 더 있다가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곳.
여름보다는 가을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과 함께 느리게 가는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장소.. 수월산방...

Tip. 이곳은 읍내에서는 20Km 가량 떨어진 산속에 있다.
차를 이용하지 않고는 구멍가게 조차 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모든 음식은 사들고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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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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